#팀명

‘우리가 미래다’팀은 우리 그 자체가 미래임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더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자발적인 청년들로 만들어진 팀입니다.

#어떤걸 주제로 잡을까?

우리 사회는 많은 차별과 갈등들이 있다. 다문화, 성소수자, 장애인...등등.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담아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기기 위해서 지금 해야할게 뭐가 있을까?

교육?, 제도?, 사회운동? 선거?

각자가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에 5번의 화상회의와 수시로 하는 카톡회의를 통해 합의해갔다.

요즘 선거제도 개혁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선거제도야 말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의 의사가 반영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민주주의의 꽃이 아닌가. 그럼 요즘 한창 핫한 이슈 선거제도에 대해 알아보자해서 “선거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잡게 되었다.


#수원 선거연수원

기획탐방의 처음 행선지로 선거에 관한 것을 전체적으로 훏어보기 위해 [민주선거1948-우리동네2018] 전시홍보체험관을 갔다. 1948년 민주선거가 시작한 5.10 총선거부터~3.15부정선거~4.19혁명~6월민주항쟁~구로구을 우편투표함 사건까지 전체흐름을 살펴보며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결코 가볍지 않음이 느껴졌다.

이 전시홍보체험관은 미리 예약하면 전시해설을 해주신다. 풍부한 해설과 잘 전시된 대한민국 선거의 역사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또 마지막 코너에서는 현대 선거에 관한 체험까지 할 수 있었는데, 그곳에서 보았던 투표용지를 분리하고 카운트해주는 기계가 흥미로웠다. 이렇게 정신 없이 보다보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있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출구가 한 곳에 있는데 그곳에 이런 말이 적혀있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 대한민국 헌법 제24조.  전시관을 다 보고나서 나오니 들어갈 때와 다르게 이 문구에 수많은 희생들이 보이고 마음한켠이 아릿해져왔다.

#비례대표제 포럼 단체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어떻게 하면, 과거의 민주주의 역사와 오늘날 민주주의 현주소 그리고 미래의 민주주의 모습을 함께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그래서 현재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비례민주주의연대 단체와 만남의 시간을 잡았다

도착하니 비슷한 또래의 청년이 우리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분은 비례대표제 포럼의 상근활동가 김현우님이였는데 현재 선거제도 개혁의 목소리를 내는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분이였다.

민주주의가 잘 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면, 민의가 반영되는 선거제도, 직접민주주의(보완장치), 지방분권과 풀뿌리민주주의인데 대한민국에는 현재 셋 다 없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민심을 왜곡하고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의 표가 사표가 되니, 의회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기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우리들은 들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했다. 만남이 끝나고 나서 각자의 생각을 나눴는데 누구는 “선거제도 개혁을 모든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카드뉴스나 영상을 만들고 싶다.” 또 누구는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세미나를 하고 싶다.”등등 앞으로 해나가야 할 실천들에 대해 나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첫 날의 모임을 마치고 나니 몸은 노곤했지만 우리의 목소리는 명랑했다. 이런 배움들이 마음에 뭔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느낌이엿다.

“기권은 중립이 아니다. 암묵적 동조다.“라는 단테의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선거제도는 기권하지 않고 투표했음에도 내 표가 사표가 되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