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이름'이 탐방 첫 날 향한 곳은 마석 모란공원입니다.




“모란공원에 오지 않고 민주주의를 논할 수 없다”


모란공원에 향한 것은 YH무역 농성사건에서 투신한 김경숙 열사의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노동자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지불했던 김경숙 열사는 1979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마지막 일격을 가했습니다.

이 곳에서 김경숙 열사와 함께 다른 여성 열사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에서도 신문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이름과 생애를 보았습니다.



민주가족 서경순, 성신여대애국학생 권희정,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자주통일열사 정유미, 진보정치의 개척자 여성운동가 주경희 등 많은 여성 운동가를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의 이름이 더 멀리 퍼지길, 그들이 희망했던 세상이 더 빨리 오기를 바라며 모란공원을 떠나 대구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