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6년)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촛불항쟁 속에서 ‘춘천 촛불’을 지켰으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는"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민주주의에 평화의 색을 더하다- 사인사색> 모둠이 지난 8월 5일(토)부터 8월 9일(수)까지 날씨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뜨거운 탐방활동을 펼쳤습니다.



"각양각색의 4인방이 펼치는 민(民)주(主)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열사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바랐던 ‘민(民)이 주인(主)이 되는 사회’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현재는 그 요구들이 실현되었는지, 역사와 현재의 민주주의를 재조명 하고자" 탐방을 떠난다고 밝혔는데요.



`사인사색` 모둠대표님이 정선 사북항쟁 사적지, 경북 성주, 경북 경산 ‘코발트 광산’ 등을 다니면서 하루 하루 올렸던 페이스북 내용을 보면 이들에게 하루는 몇 시간일까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성주 사드 배치 반대 현장에 가서는 농촌활동도 도와가면서 주민분들과 함께 지내며 자신들의 주장을 춤으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일본군 `위안부`의 만행에 대한 일본국가차원에서의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활동을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기까지 합니다.



사람도 만나고, 탐방도 하고, 이땅의 주인으로서 자신이 가진 생각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인사색의 탐방활동!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탐방 모둠이 과거의 민주화운동의 역사 시설과 관련 인물들을 탐방하면서 오늘을 사는 대학생으로서, 시민으로서 고민해야 할 민주주의와의 연결지점을 찾는 활동들을 펼쳤는데요. 그 중 몇몇 모둠은 현재 진행형인 `민주주의와 관련된 현장`을 그 사이사이 연결시켜 직접 오늘의 민주주의를 대면하는 탐방활동도 펼쳤습니다.



사인사색 모둠은그 중에서도 현재의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해 중점을 두고 탐방활동을 한 대표적인 모둠이라고 할 수 있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싸드 배치와 관련된 정부와 시민과의 갈등의 문제`,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의 불법파견, 부당해고 문제` 등과

관련된 현장에서 오늘의 민주주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구요. 

우리 역사의 아프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경산코발트 민간인학살 현장과 사북 탄광 노동자들의 투쟁(사북항쟁)이 있었던 현장을 찾아가 그 관련자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민주주의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가꾸고 있는 것,

뉴스 기사에 실리든 안실리든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는 어쩌면 우리에게 다가올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기행하는 곳은 서로 달랐지만 곧 같은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화롭지 못한 노동현장에서의 노동자투쟁,

전쟁 위협이 도사리는 한반도 평화문제,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평화롭게 공부하고 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고민들...



이것이 민주주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탐방현장에서 만난 분들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이냐고 묻고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민주주의를 마음에 새기고 돌아온 `사인사색` 모둠의 답사기를 보고 있노라면 민주주의에 대한 정말 많은 숙제를 같이 떠안게 됩니다.



하지만 `사인사색`모둠과 같이 청년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자신과 맞닿은 직접적인 이익이 있든 없든 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거대한 행동으로 만들어가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이러한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겠죠?



탐방 도중 급성 충수염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모둠원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일당 백으로 끝까지 열심히 탐방활동 마무리해준 사인사색 모둠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