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촛불시위를 통해 체감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조선 말 동학농민운동이 가진 의미가 갖는 유사성"에 초점을 두고 지난 8월 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던 정봉준의 발자취를 따라 탐방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선대, 전남대 학생들로 구성된 "녹두 청년들"모둠을 소개해 드립니다.



동학농민운동과 촛불시위와의 연관성을 찾고 특히 탐방 후 "개인 블로그를 통한 여정의 공유와 여행상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관련 자료에 대한 학습기회 확대"시키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탐방하는 동학 유적지마다 동일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는데요. 점점 자세가 잘 잡혀가는 것 같네요.^^



탐방 전부터 하얀 두루마기를 미리 준비해서 탐방지마다 인상적인 사진들을 많이 찍었어요.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을 분들의 비장함도 함께 떠올려봅니다.

왠지 <2018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 홍보 영상에 많이 삽입될 것 같습니다. 



탐방을 다녀와서는 모둠원 네 분이 각자 독자적으로 답사기를 써서 보내주셨는데요. 



"우리 역사 속에서 어쩌면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여러 유적지들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쓸쓸히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무관심 속에서 관리는 소홀해지고,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권력자들의 수탈과 횡포에 맞서 자발적으로 들고일어나 세상을 바꾸려 한 동학농민군들은 마치 2016-2017 박근혜와 최순실의 게이트에서 보였던 대한민국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에 닿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바로 맞닿아 있는 건 아니다. 이승만 독재정권 타도를 외쳤던 4.19혁명, 전두환 군부독재에 대한 저항이었던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민주화의 열망이 폭발했던 6.10 민주화운동이 그 사이를 이어 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동학농민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리와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바로 여러분들의 이런 발자국 하나 하나가 동학농민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겠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