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사에 관심이 많았던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 4명은 <녹두대>라는 이름으로 이번 민주주의 현장탐방에 참여했습니다.



<녹두대> 모둠은 동학 농민혁명을 "단순히 농민 봉기가 아닌 민주화의 시발점"으로 바라보고 이를 탐방해보고자 지난 2016년 8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전북 정읍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 황토현전적지, 전봉준선생고택지, 전주 전주성, 김제 원평 집강소, 순창 피노마을, 공주 우금치전적지 등을 탑방하였습니다.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에이 참 잘 되었지

그냥 이대로 지내서야

백성이 한 사람이나

어디 남아 있겠나"



"역설적이게도 동학혁명은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의해 재조명되었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쿠데타에 민중혁명적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동학정신 계승을 주장했던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람이 하늘이었다면, 꽃다운 나이 학생들이 사월의 차가운 바다 속에서 죽어가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그 누가 알기나 하리

겨울이라 꽁꽁 숨어 우는 우리 나라 풀뿌리들이 

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봄바람 찾아오면

수천 개의 푸른 기상나팔을 불어제낄 것을"



<녹두대> 모둠이 찍은 사진들과 설명들을 들으면서 같이 분노하고, 의기가 샘솟다가도 그 상처에 마음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탐방지 주변의 맛집 정보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사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정말 같이 탐방을 다녀온 듯한 느낌까지 만드네요.



2016 대학생민주주의현장탐방에서 유일하게 동학 농민 혁명의 유적지를 탐방했던 <녹두대> 모둠의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도 함께 가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