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고 박태순 동지 추모비

노동운동가 고 박태순 동지 추모비와 추모 시비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411번지 한신대 학생회관 앞)


<추모비>
노동운동가 고 박태순 동지 추모비

<추모시비>
열사에게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절 있었으니

첫사랑 설레임으로
오직 하나 아름다운 맹세
노동하는 이 대접받는 세상 꿈꾸었네

고된 노동
가난한 생활
각박한 옥살이에
마냥 의연하더니

십여 년 세월 훌쩍 넘어
사연 없는 주검을 한 줄 재되어 돌아온 너
네 고운 미소를 이제 어디서 보아야 하느냐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절 있었네

여기 맑은 영혼 가진 이 영원히 곁에 있어
고개 들어 내일을 보네
함께 꾸었던 고운 꿈 되새기네


* 故 박태순 동지 약력

박태순(한신대 재학 중 노동운동 투신, 1991년 8월 29일 의문사)

1966. 9. 12  경기도 출생
1985. 2.      서울영등포고등학교 졸업
1985. 3.      한신대학교 철학과 입학
1987.         노동운동 투신, 수원지역에서 공장 활동 함
1989.  5. 20 수원검찰청 점거농성,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 1년 6월 복역함
1990. 11. 13  부산교도소 출소. 이후 노동운동을 계속함
1991.         병무청 영장 수취 거부로 주민등록 말소. 기무사의 추적을 받음
1992.         수원, 부천 등지에서 노동운동
1992.  8. 29  직장 퇴근 후 귀가 중 행방불명 됨
2001.  2. 15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1992년 8월 29일 21시 55분경 시흥역에서 광주행 무궁화호와 충돌. 두부파열로 인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짐. 시신은 신원불명의 변사자로 분류되어 가매장 후 용미리 소재 무연고자 납골당에 안치되어 왔음
2002.  8. 19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